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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어, 국내 섬유시장 눈독

코트라, 123개사 설문… 80% “원단 수입 확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미국 바이어 80%가 중국, 베트남에서 수입하던 섬유시장을 한국으로 전환하거나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뉴욕 무역관과 북미지역본부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맨하탄과 뉴욕 인근 바이어 123개사(원단 76개사, 의류 47개사)에 설문조사한 결과 기존 섬유수입시장을 한국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에서는 바이어 60%가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해 각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원단 수입 바이어 80%가 협상이 발효되면 한국산 원단 수입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의류의 경우 45%가 한국산 의류수입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7%는 50% 이상 늘릴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산 섬유수입을 늘리는 것에 대해 관세철폐로 가격이 인하될 수 있는 잇점과 개성공단과의 연계에서 가격경쟁력 우위, 품질, 시간, 새롭고 독특한 제품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미국 바이어들은 FTA를 이용해 저가 중국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고가의 일본산 섬유류 제품을 잠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의 고가제품인 부직포, 면 시트, 데님 원단 등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한국이 점유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용훈 코트라 뉴욕무역관 차장은 “미국 바이어들의 한국산 섬유 관세 철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미국 섬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대나무, 유기면(Organic Cotton) 등과 같은 친환경 시장 선점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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