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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조업 성장 엔진 위태롭다

광산물 등 수입 늘고 차·무선통신 수출 하락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 높아져… 2년만에 적자

도내 제조업 경제 성장 엔진에 황색신호가 들어왔다.

도내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지난해 4/4분기 이후 현재까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데다 일본의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제조업 분야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자전기제품, 광산물 등 주요 수입품목이 전반적으로 10% 정도늘고 있어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올해 1/4분기는 수출이 수입보다 적어 14억6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05년 1/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4분기 도내 수출은 전체 154억2천만 달러(4.4%)로 수입 168억8천만 달러(15.8%)보다 14억6천만 달러 가량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도내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9.6% 줄어든 1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도 9.6%가 감소한 21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도내 10대 수출품목 가운데 영상기기의 경우도 지난해 전년대비 12.7% 수출이 줄어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올 1/4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32.9% 줄어든 2억9천여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기계류 수출의 경우 8.4%가 감소해 39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대미 수출이 무려 32.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요 수입품인 반도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도내 10대 수입 품목인 반도체는 1/4분기 동안 13.7%가 늘어난 3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제조용 장비도 61.8% 증가한 22억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의 경우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1/4분기 동안 204.5%가 증가한 2억9천만 달러를 수입, 도내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이중 한국무역협회 지부장은 “현재까지 무역수지 적자증가가 우려되긴 하지만 반도체는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라는 호재의 영향을 받아 수출회복이 기대된다”며 “자동차 대미 수출 회복을 앞당기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FTA 발표가 하루 빨리 앞당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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