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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감수에 질적 저하까지…”

시범단지 입주민, 시설축소·공사지연에 불만 표출

“메타폴리스가 동탄신도시의 꽃이어서 입주민 모두는 벌과 나비가 되어 모였는데 이제와서 우리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마치 꽃을 꺾는 것과 같은 거죠.”

김삼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입주자연합회장의 말이다.

메타폴리스의 상징조형물과 조경시설, 분수, 미로 등 기반시설이 분양가 논란으로 처음 계획과 다르게 조성되는 것은 시범단지에 입주한 주민들의 손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건축비, 인건비 등에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이미 계획된 기반시설을 조정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들어온다는 조건에 입주를 했는데 기대를 저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항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윤창원 동탄신도시연합회장도 깊은 우려감을 표했다.

윤 회장은 “메타폴리스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 기반시설이 질적으로 떨어진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차라리 분양가를 낮추지 않고 원래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는 방향이 낫다”고 주장했다.

동탄 신도시 주상복합빌딩을 시행하는 (주)메타폴리스가 평당 평균 1천470만원에 분양승인을 재신청 한 이후 주변 조경시설을 축소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되지 않은 현재 고분양가 논란으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동탄의 랜드마크가 될 메타폴리스의 기반시설을 변경해 자칫 저품질 주상복합으로 설계돼 동탄신도시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당 평균 1천470만원대로 분양가를 낮추려면 아파트 내 가전, 가구류 제품의 옵션 품목을 조정하는 것 이외에 조경시설과 분수, 미로, 오버브릿지, 상징조형물 등을 전부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메타폴리스측의 의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이어 화성시와 메타폴리스측의 고분양가 논란이 지속돼 메타폴리스의 분양일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기반시설의 질적저하 만큼이나 입주민의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며 더이상 지연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동탄신도시 한 입주민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몇번이나 연기된 메타폴리스 공사는 이번에 신청한 평당 평균 1천470만원으로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사가 빠르게 진행돼 편의시설과 입주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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