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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는 분당급 신도시…화성·용인·오산 3파전?

6월 발표를 앞둔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교통입지, 규모, 주거환경 등 4가지 요건 충족할 수 있는 지역이 3~4곳으로 압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으로 묶여있는 지역의 경우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으로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어 후보지역은 더욱 좁혀졌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지난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밝힌 분당급 신도시는 강남 수요를 흡수할 만한 곳으로 서울과의 거리, 교통입지, 규모, 주거환경 등 4가지로 요약했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도내 택지개발지역을 찾아볼 경우 수도권 남부를 가장 유력하게 손꼽고 있다. 이 가운데 예전에 잠시 거론됐던 화성 동탄신도시를 확대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인근 확대땐 분당과 규모 비슷 교통정체 심하고 매입비 비싸

◇ 화성 동탄신도시 확대 유력 = 화성 동탄신도시를 확대하는 방안이 다시 유력하게 거론됐다.

경부고속도로 동쪽에 위치한 목리, 중리, 청계리 일대 300만평 가량을 확대하는 가능성이다.

동탄신도시 면적은 273만평, 인근 300만평을 확대하면 전체규모가 분당의 594만평과 비슷하게 된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이전부터 “신도시 규모를 분당 594만평보다 크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실제 입지 조건에 합당하다는 평가다.

동탄신도시를 확대할 경우 주변 입지가 경부고속도로와 붙어 있어 서울 강남권과의 1시간대를 확보할 수 있고, 인근 택지개발지구의 기반시설도 동시 충족될 수 있다는 주거환경 요건도 다른 후보지역보다 낫다.

그러나 분당, 판교, 광교, 동탄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가 몰려있어 경부고속도로에 극심한 교통정체와 값비싼 토지매입비용을 풀어야할 과제가 남았다.

화성시와 토지공사 등 신도시 사업 관계자들은 “정부에서 현재까지 결정한 내용은 단 한가지도 없다”면서도 “만약 동탄신도시를 추가 확대 개발하게 되면 별도의 교통대책이 수립될 수밖에 없으며 빠른 속도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 남사·오산 세교동]강남권과 30㎞이내 교통원활 GB·수질보전 묶인 지대 많아

◇ 수도권 남부지역 중 용인 모현 = 서울 강남권과의 거리가 30~40km이내일 경우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압축된다. 이중 용인 모현면 일신, 매산, 갈담리 일대가 유력하게 꼽혔다.

용인 모현의 경우 서울 강남권과의 거리가 30km이내에 속하며 제2경부고속도로 예정지와도 바로 붙어있다.

또 개발 가능한 평지가 임야를 제외한 부지가 1천500여만평으로 교통과 규모가 가능하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의 제시한 조건과 부합하는 측면이 많다.

그러나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후보지 중 하나였던 용인 모현과 광주 오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묶인 지대가 넓게 분포돼 사업 결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행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는 농지법 등에서 개발을 제한하는 곳은 택지지구 지정 대성에서 가능한 배제하도록 규정하기 때문이다.

용인시 기흥구 소재 U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택지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거주자들의 삶을 불안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 같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개발이 돼야 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벗어날 듯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 모현]입지조건 일부 갖춘 유력후보 거리 멀어 수요확보엔 어려움

◇ 용인 남사면, 오산 세교동 = 용인 남사면과 오산 세교동도 유력 후보지 중 하나다.

용인 남사면은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예정지역인데다 신도시 입지조건을 일부 충족하기 때문이다.

오산 세교동도 대한주택공사가 이미 세교1지구 98만평에 대한 택지개발에 착수했고, 오산시에서 지곶동 일대 130만평을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예정용지로 지정한 상태다.

그러나 용인시의 경우 최근 확정된 ‘2020년 도시기본계획’으로 남사면 일대를 개발가능한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음에도 개발 가능 부지가 200만평에 못미쳐 조건에 맞질 않는다.

또 서울 강남권과의 거리가 40km 이외 지역으로 수요를 끌어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용인시 P부동산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오산 세교동의 경우 각 지역의 택지개발을 묶어 개발할 경우 450여만평으로 확대돼 분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거리가 멀어 대체수요지역으로 부적당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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