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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활기… 기존 주택은 잠잠

봉담 I-park 후광기대 분양 첫날 문의 쇄도
내달발표… 소문이 사실처럼 눈치보기 급급

정부가 다음 달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가 화성시 동탄 동쪽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신도시 유력 후보지 부동산 거래는 여전히 잠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소문을 확정된 사실처럼 받아들이면서 정부의 강제수용권을 피해 부동산 미래가치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건설사 관계자들은 청약가점제가 낮은 수요자 위주로 청약 분위기가 고조되는 반면 분당급 신도시로 편입될 경우 강제수용될 수 있어 기존 주택 시장으로의 움직임은 더욱 조심스러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신규분양 청약 열기 높아 = 28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현대산업개발 봉담 I-park는 이날 오전에만 500여통의 전화문의가 쇄도했다. 829가구가 분양되는 I-park 청약 첫날 문의로는 적지 않는 수치다.

정현일 분양영업팀장은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실수요자 위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지만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수치는 내일이 돼야 알 수 있다”면서도 “I-park 브랜드 입지와 동탄신도시 후광효과를 받을 수 있고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될 경우 입지조건은 더욱 좋아질 수밖에 없어 문의가 쇄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평형~40평형은 실수요자가 많지만 47평형, 56평형의 경우 주변 입지조건을 판단,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 동탄 1-1, 1-5블록도 청약접수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우 임대관리팀 차장은 “국민임대아파트는 택지개발보다 기반시설 이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동탄신도시에 편입된 공공임대아파트 4-5블록 503세대는 9월 말~12월 분양되지만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 후보지, 문의 많지만 거래 없어 = 이미 도내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분당급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소문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끊겼기 때문이다.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를 발표하면 해당 지역 토지 등 부동산은 강제수용될 수밖에 없다.

강상인 부동산랜드(화성시 동탄면) 공인중개사는 “메타폴리스 등 청약을 하려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만 이전처럼 청약몰림 현상이나 줄을 서서 청약하려는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동탄 동쪽으로 신도시 후보지 소문이 알려지면서 수용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거래가 끊겼다”고 말했다. 김순목 명진부동산(용인시 처인구) 공인중개사도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분당급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돌자 전화로 가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라 오지만 거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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