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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코트라 경기무역관 주최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 한국 기계 플랜트 산업 수출증대 체질개선 강조

“수요가 있는 곳 만을 찾아 수출하기 보다는 한국 제품 브랜드의 우수성을 먼저 높여야 합니다.”

한국을 두번째 방문한 파키스탄 라쟈 샤미(Mr. Raza H. Shami) RM기계산업 바이어는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서남아시아 기계 플랜트 수출상담회에서 한국 기계 플랜트 산업의 수출증대를 위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일본과 한국 제품이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자동차의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량생산체제로 전환된데다 가격까지 낮아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기업제품을 중국과 비교할 때 기계 질은 좋지만 가격이 높고, 일본과 유럽 등과 비교해서는 기계 질이 떨어지는 반면 가격이 낮은 상태”라며 “브랜드 가치와 질을 향상시키고 가격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성옥 화천종합머시닝(주) 소장도 “일본제품은 60년대부터 이용하는 기계가 현재도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어 현지 바이어들은 일본제품과 견줄만한 제품을 선호하지만 실제 국내 수출품은 내구성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동·서남 아시아의 발전 가능성에 맞춰 기술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등 동·서남 아시아 기계 플랜트(경공업 산업부품, 기계생산) 바이어 40여개사 대표가 모였다.

국내 기계산업 기업들과 각종 산업부품 제조에 필수적인 주조(Die Casting), 주물(Foundry), 펌프, 모터, 자동차 부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은 60여개사가 참여, 실제 구매의사가 있는 ‘진성’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경우 코트라(KOTRA) 경기무역관 주최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참여 국가의 현지 시장조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다 수출계약을 성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 직접 나가 현지 바이어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게 돼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높았다.

김영천 코트라 경기무역관 부장은 “일반 기업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바이어를 찾을 경우 그에 따른 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이번 수출상담회는 국내에서 진행돼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며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세계 시장 대열에 나란히 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녕 파키스탄 카라치 코트라 한국무역관 과장도 “중국과의 경쟁이 아닌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어야 하는 게 목표”라며 “동·서남아시아의 미래가치를 평가, 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 사절단은 30일 부산기계대전(BUTECH 2007)에도 참관해 국내 기계산업부문에서 기술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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