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신도시 발표 이후 수요자들의 눈길이 동탄1 신도시 상가분양에 쏠리고 있다.
기존 동탄1 신도시에 동탄2 신도시가 바로 인접해 있어 기반시설을 확대, 이용할 수 있는데다 메타폴리스 등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20:1의 경쟁률로 마감돼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격으로 적정 수익률을 만들기가 어려워 ‘묻지마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컨설팅팀에 따르면 동탄2 신도시 확정 발표 이후 동탄1 신도시 상가에 대한 투자 문의가 20%~30% 가량 늘어났다.
상가 분양률도 최대 20%~30% 가량 상승했다.
동탄1 신도시는 전체 개발면적에 대한 상업용지 비율이 분당 8.3%, 일산 8%보다 절반에도 못미치는 3% 수준으로 상가 숫자가 적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기존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는 메타폴리스를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동탄2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통합적인 개발이 가능해 상가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원은 “동탄2 신도시 개발로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 상가 등에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메타폴리스 등이 완공되고 동탄2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상가 분양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탄1 신도시 D프라자 관계자도 “정부의 동탄2 신도시 발표 이후 수요자들의 방문과 전화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년 중 토지 보상을 받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위험도 크다.
동탄1 신도시의 경우 상가분양업체들이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아 미분양 상가들이 많았다. 분양가가 평당 3천500만원~5천만원 가량 할 경우 적정 수익(6%~7%)을 마련하기 위해선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500만원~800만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자금을 사용할 경우 거래가 안되면 낭패보기가 쉽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연구원은 “대출금이 기존 자본금과 비슷한 수준일 경우 대출이자가 월 임대료를 넘게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후광효과를 고려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수익률을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