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화성시-동탄신도시 입주민연합회 행정구역명 합의

신도시 바깥만 ‘동탄면’… 입주민 “포함시켜라”
市 “향후 동탄1·2신도시 동탄구 가능 높아” 협의

동탄1 신도시의 동(洞) 명칭을 놓고 입주민과 화성시가 수개월 동안 벌여온 논쟁이 660만평 규모의 동탄2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새국면을 맞고 있다.

화성시와 동탄신도시입주민연합회는 그간 지리한 공방을 벌이다 동탄신도시내 새주소체계에 ‘동탄’명칭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동탄신도시입주민들은 그동안 ‘동탄’ 명칭이 행정구역명에 반영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고, 시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2001년 개발을 시작한 동탄신도시 부지 50% 이상이 동탄면 반송리(里)와 석우리에 분포해 있었다.

이에 화성시는 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조례를 개정, 반송리는 반송동으로 석우리는 석우동으로 변경, 지난 1월 신도시의 법정 행정구역 명칭을 반송동·석우동·능동 등 3개 동으로 정했다.

결국 동탄신도시에서 ‘동탄’의 명칭은 행정구역명에서 사라졌고 신도시 외곽 지역만이 ‘동탄면’으로 남았다.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은 화성시를 상대로 동탄신도시의 동 단위 행정구역에 ‘동탄’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를 시작했다.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은 반송동, 석우동 등의 명칭으로 주소를 표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최근 정부가 동탄2 신도시를 발표하자 동탄1, 2신도시를 통합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새주소체계에 쓰여질 ‘동탄’ 명칭을 앞당겨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동탄2 신도시가 개발될 경우 2012년 이후에는 유입 인구가 50만명 이상으로 ‘동탄구’ 승격이 예상됨에 따라 새주소체계에 동탄 명칭을 조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구역명칭과 새주소체계에 ‘동탄’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는 입주민과 화성시가 공감하고 있어 동탄신도시 주소체계에 동탄 명칭이 사용되는 것은 별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몇 달 전까지 예전 행정구역명을 그대로 쓰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으나 동탄2 신도시 발표 이후 입주민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조율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동탄1, 2 신도시가 합쳐지면 자연스럽게 동탄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산과 분당처럼 신도시 명칭만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원 동탄신도시연합회장도 “입주민들은 향후 사용될 도로명 위주의 새주소를 동탄2 신도시가 완공되기 이전부터 적용하자는 것”이라며 “도로체계가 잘 갖춰진 신도시 특성에 맞춰 각 도로명을 바꿔 ‘동탄우주로’, ‘동탄미래로’ 등의 형식으로 올해 내에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주소를 변경하려면 공적장부가 9천180여종이 바뀌어야 하는데다 인력,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탄 명칭이 반영된 새주소체계가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