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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할인제 내릴때 교통카드 꼭 찍어야 혜택”

경기~서울간 환승할인제 시행 첫날, 김문수 도지사 체험

“버스에서 내릴 때 꼭 요금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1일 경기~서울간 환승할인 제도가 시행된 첫 날, 김문수 지사는 직접 버스를 타고 오가며 ‘단말기 태그’를 했다. 감격적인 이 서비스에 도백이 몸소 현장체험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 버스도 오늘부터 환승이 된다”며 “그간 서울을 오갈 때마다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젠 마음껏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버스에 올랐다. 한국은행 수원지점 버스 정류소에서 수원역을 경유하는 777번 시내버스. 김문수 지사와 일반 시민이 함께 경기일반버스(수원역행)에서 지하철(안양역행), 경기마을버스(안양역 인근행), 서울버스(금천구청행)를 차례로 환승하는 통합 환승체험을 시작했다. 승객들은 차례로 버스에 올라 단말기와 카드를 접촉하고 ‘900원’의 금액을 확인했다.

10분 후.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 뒷문 단말기에 다시 한 번 카드를 접촉했다.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를 접촉하지 않으면 거리를 종점까지 계산,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는데다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에 700원~900원 가량의 추가요금까지 지불해야 하기 때문. 다시 한 번 경쾌하고 짧은 ‘삑’하는 알림 소리로 환승할인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수원역에서 안양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 개표구를 지나자 기존 ‘900원’이 아닌 ‘0원’이 단말기에 표시됐다. 30여분 후 안양역 개표구 단말기에는 ‘삑’하는 소리와 함께 ‘300원’이 표시됐다. 환승체험에 참여한 모두가 자신의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 1천100원 대신 300원으로 표시된 할인금액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김지사도 신기한 듯 활짝 웃자 동승한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하지만 안양역에서 환승한 1번 마을버스는 일반 요금을 적용, ‘600원’을 지불해야 했다. 마을버스 단말기에 통합요금제 프로그램이 입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옥의 티’ 였다. 이 탓에 서울버스 5530번으로 갈아탔을 때에도 환승할인은 안됐다.

김문수 지사는 “체험 과정에서 발견된 몇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광역, 좌석, 인천버스까지 환승할인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요금제 시행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지만 도민들 모두가 좋아해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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