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즌 10명 가운데 절반은 17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분기를 내집마련의 적기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선방향이 확정되는 1분기 이후에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10명 가운데 7명이 상승한다고 전망, 도시 중심의 재개발·재건축 영향이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2천159명을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2008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내년 1분기를 내 집 마련의 좋은 시기로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내집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4%는 ‘1분기’를 선택했고 ‘2분기’는 17.6%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매입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11.2%에 달했으며 ‘3분기’ 9.5%, ‘4분기’ 9.2%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아파트값 반등시기는 31.5%가 ‘2분기’를 꼽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3분기’도 25.2%로 나타나 2분기 이후 아파트가격이 점차 증가세로 돌아선다고 전망했다.
내년 전세값은 응답자의 76.2%가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이중 23.3%는 ‘3~4% 상승’한다고 예상했고 10.1%는 ‘보합’, 13.6%는 ‘하락’이라고 답했다.
6%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은 15.6%였고 6% 이상 하락한다는 응답에는 3.8%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내 집 마련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1%가 ‘신규 분양단지 청약’이라고 답했다.
‘기존아파트를 매수하겠다’는 의견은 29.9%로 청약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미분양 계약’이 23.3%, ‘재개발 지분 매입’이 10.4%, ‘분양권 매수’가 6.4%로 뒤를 이었다.
미분양 물량 추세변화는 응답자 26.7%가 내년 ‘2분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까지 증가한다는 응답은 25.4%, ‘현수준 보합세’ 21.8%, ‘3분기’ 16.1%, ‘4분기’ 10% 순이었다.
내년 아파트 가격은 응답자의 65.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22.7%는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락한다는 전망에는 22.9%가 응답했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전망도 11.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