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돌아가던 중소제조업 가동률이 한풀 꺾였다. 국내 수요부진이 해소되지 못한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를 대상으로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보다 0.6포인트가 하락한 71.8%를 기록, 정상가동업체도 지난달 80%보다 1%포인트가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 분포에서는 가동률 80%이상인 업체가 44.1%로 가장 많고, 가동률 60%~80%미만인 업체가 41.8%로 나타났다.
가동률이 60%미만인 업체는 14.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70.2→69.6)과 중기업(77.6→76.7) 모두 평균가동률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71.6→71.0)과 혁신형 중소기업(77.2→76.2)의 평균가동률이 소폭 하락했다.
생산설비 가동률은 월간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비율이며 정상가동률은 80%를 기준으로 한다. 업종별 평균가동률에서도 전 업종이 정상가동률(80%) 미만을 기록했다.
특히 20개 업종 중 목재 및 나무제품(67.2%), 봉제의복 및 모피제품(67.3%) 등 6개 업종에서 60%대의 낮은 가동수준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77.0%), 의료, 정밀, 광학기기, 시계(76.8%), 화합물 및 화학제품(76.1%), 기타 운송장비(75.2%), 제1차 금속산업(75.2%) 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