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내 저평가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저평가된 지역은 신도시 내 평균 매매가격보다 낮은데다 재건축 기대심리와 학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육수요도 증가하는 등 작은 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월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기 신도시 5곳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0.13% 떨어졌지만 신도시 내 시세가 저렴한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산본(-0.19%), 평촌(-0.19%), 일산(-0.18%), 분당(-0.17%)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분당의 경우 야탑동 일원의 아파트 가격이 0.27% 상승했다.
야탑동은 3.3㎡당 매매가격이 평균 1천771만원으로 분당 평균 1천994만원을 밑돌고 있다.
대지지분이 많은 저층 소형 아파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94년 입주한 탑동아연립 69㎡는 올들어 6천만원이 올라 3억2천만원~3억5천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4층 목련대진빌라 66㎡도 5천만원이 상승해 2억1천만원~2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본도 ㎡당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재궁동과 오금동 일대 아파트값이 각각 0.79%, 0.11% 올랐다.
산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천54만원이지만 재궁동과 오금동은 각각 840만원, 876만원 수준이다.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56㎡는 500만원이 상승, 9천700만원~1억2천200만원, 오금동 율곡주공3단지 82㎡도 500만원이 오른 2억2천만원~2억6천만원 수준이다.
일산도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천308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백성동은 0.26%가 상승했다.
3.3㎡당 1천6만원으로 가격이 낮은데다 학원밀집지역이라는 특수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흰돌라이프 92㎡는 1천500만원 상승해 2억6천만원~2억9천만원 수준을 보였며 흰돌금호 79㎡도 1천만원 상승, 1억7천만원~1억9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신도시 역시 평균 매매가격이 낮은 중동에서만 0.48% 올랐다.
중동 덕유주공4단지 59㎡는 1천150만원 상승해 1억500만원~1억2천800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금강주공 66㎡도 1천만원 올라 1억8천500만~2억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평촌의 경우 범계역 이용이 편리한 부흥동이 0.22% 올랐다.
은하수벽산 69㎡는 1천만원이 올라 2억5천만원~2억9천500만원에 시세를 보였고 관악현대 89㎡도 500만원 오른 2억8천만원~3억3천만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