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의 대출취급 감소로 줄었던 은행권 여신이 올해 다시 기업과 가계의 대출폭 확대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8년 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금융기관 여신은 연말 일시상환대출의 재취급과 설자금 수요 등이 겹치면서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가계대출도 확대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말 현재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15조 8천931억원으로 월중 2조 4천135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일시상환된 대출의 재취급과 설자금 수요 등이 겹친 은행권 여신이 지난해 12월 -3천554억원에서 올해 1월 +1조 8천479억원으로 확대되면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기업자금대출은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한 대출의 재취급과 세금납부, 설자금 수요 등으로 지난해 12월 -7천25억원에서 올해 1월 +1조 4천927억원 대폭 증가했고 가계자금대출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1천411억원에서 올해 1월 +4천175억원 증가폭이 확대됐다.
증가폭이 확대된 은행권 여신에 반해 비은행권 여신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비은행권 여신은 지난해 12월 중 +7천334억원에서 올해 1월 5천65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1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168조 5천526억원으로 월중 2조 3천549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