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역수지가 지난달에 이어 13억달러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급등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불안 등 대외경제여건이 예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월 경기도 수출입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 2월 무역수지는 전체 13억1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억4천2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실질적인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실적은 기계류와 정밀기기 및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51억6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에서 -9.9% 감소했으며 승용차 부문에서도 -6.3%를 기록했다.
반도체 실적은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17.8%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정보통신기기는 9% 상승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 부문은 26.9% 증가해 전체적으로 9.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29.6%), 중국(20.7%), 중동(14%), 홍콩(0.9%) 등 대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15.2% 증가했고 미국(-3.2%), EU(유럽연합 0.1%), 일본(30.5%), 호주(22.6%)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실적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한 64억7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기계류와 정밀기기 부문에서 -0.5%로 소폭 줄었지만 반도체 29.3%, 정보통신기기 97.1%, 연료 38.4% 등에서 두자리수 이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23.7%가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선진국으로부터 30억500만달러를 기록해 11.5% 상승했으며 개도국 수입에서도 34억6천900만달러를 기록, 36.6% 증가했다.
미국(-2.1%)은 감소했지만 EU(7.5%), 일본(23.7%), 중국(29.1%), 홍콩(84.2%), 대만(45.6%) 등 상당수가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평균 수입증가율은 2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