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산업활동은 높은 생산량에 비해 출하량이 따라가지 못해 재고량이 늘면서 산업 전반이 동맥경화에 걸린 양상을 띄고 있다.
2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중 경기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산업활동 중 산업생산과 생산자제품 출하, 생산자제품 재고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21.4%, 14.9%. 22.6% 증가했다.
4월 중 경기지역 산업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 기타제품, 기계장비제조업 등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21.4% 증가했다.
하지만 자동차와 섬유제품, 금속가공 제품의 경우 생산량이 줄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최근 지속되는 경유값 폭등과 유가상승의 부담으로 인해 SUV형승용차와 CDV형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11.8)를 보였다.
4월 중 경기지역 생산자제품 출하는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 1차금속 제조업 등은 감소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 기타제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4.9%로 증가했다.
하지만 생산증가세에 비해 출하 증가세는 그 증가폭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고량 증가로 이어졌다. 4월 중 경기지역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 섬유제품, 가죽 및 신발 제조업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