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음식점, 숙박업소 등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위탁관리와 기술을 지원하는 ‘환경공영제’를 도입, 운영한 결과 수질이 크게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군에 따르면 2천3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을 1급수로 개선하고 관내 소재한 오수처리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처리하기위해 지난 2005년부터 환경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공영제는 현행 하수도법에서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원칙적으로 오수처리시설을 관리하도록 돼 있으나 전문지식 부족과 가동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으로 방류수질기준을 지켜가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전문위탁관리업체로 하여금 시설을 관리하게 하는 제도다.
군은 지난해 10억9천여만원을 들여 개인하수처리시설 360개소에 대해 전문위탁관리업체로 하여금 주2회이상 시설을 관리토록 한결과 16개업소가 방류수질기준을 초과해 적발됐으나 올 5월말까지 1개업소로 현격하게 줄었다.
특히 수질오염의 척도를 나타내는 생물화학산소요구량(BOD)의 경우도 기술지원이전 전체시설의 평균농도가 18ppm이었으나 기술지원후에 13.3ppm로 줄어드는 등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따라 군은 올해 15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497개소의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위탁관리와 시설이 노후된 20개소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서 팔당상수원을 깨끗하고 위생적인 호수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팔당호 수질개선에 자연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창출하기위한 에코피아-가평을 실현하기 위해 마을하수도 설치와 환경공영제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개발과 보전이 조화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