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해 청년층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도 절반 이상이 금전적 이유 등으로 인해 취업이 절실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의 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고용률은 42.3%, 실업률은 6.9%로 전체 고용률(60.5%)보다 낮고 실업률(3.0%)은 높았다.
청년층이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소요기간은 11개월로 전년과 동일했다.
하지만 1∼2년 미만 11.4%(49만9천명), 2∼3년 미만 5.3%(23만2천명), 3년 이상 9%(39만3천명) 등 4명 중 1명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장기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고령층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근속기간이 20년 8개월인데 반해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근속기간은 20개월로 점점 짧아지고 있어 젊은 층일수록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20개월로 지난해 대비 1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 근속기간은 1∼2년 미만이 24.1%(105만8천명)로 가장 많았고 6개월∼1년 미만이 20.4%(89만6천명)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3개월도 채 견디지 못한 경우도 전체의 12.1%(52만8천명)에 달했고 3∼6개월 미만은 14.4%(63만1천명)로 집계됐다.
첫 일자리 이직경험자의 이직사유를 살펴보면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전체의 43.3%로 가장 많았고 ‘개인·가족적 이유’ 19.2%, ‘전망이 없어서’ 9.5% 등의 순이었다. 퇴직고령층의 취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생애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적으로 20년8개월을 근무한 후 53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57.1%는 ‘일을 더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취업을 원했다.
취업을 원하는 배경으로는 31.2%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라고 답해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고령층의 고용률은 49.9%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실업률은 1.5%로 0.1%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