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통계청 7월 물가 동향
경기지역 물가 상승률이 6%대(전년 대비)를 돌파, 서민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지난 5월, 물가 상승률 5%대(전년 대비)에 진입한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추세를 가속화하면서 결국 상승률 6%대를 돌파했다.
3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경기도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대비 6.0% 상승한 111.5를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률은 지난 1998년 11월 6.5% 이 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와 올해 7월의 물가 상승 품목을 비교해보면 과실과 채소, 통신 부분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물가가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과 주거 및 수도·광열, 교통, 교육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품목들의 상승폭이 커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요 상승품목을 살펴보면 국수와 라면, 빵이 각각 전년대비 44.9%, 14.8%, 15.7% 상승해 국제곡물가인상으로 인한 밀가루가격인상의 여파를 여실히 보였다.
이와함께 경유와 자동차용 LPG, 휘발유 가격도 각각 전년대비 50.5%, 32.7%, 24.4% 상승했다.
이외에도 도시가스와 하수도료, 행정수수료, 지역난방비 등 공공요금도 큰 폭으로 상승해 물가상승세를 견인했다.
행정수수료는 전년대비 19.5% 상승했고 하수도료는 전년대비 17.7%, 지역난방비와 도시가스비도 각각 7.9%, 7.2% 올랐다.
서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도 여전했다.
7월 경기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7.1% 상승해 지난달에 물가상승률 7%대 진입에 이어 7%대 상승률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