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4일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인삼밭을 돌며 억대의 인삼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장모(78)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 씨와 함께 인삼을 훔친 장 씨의 동거녀 최모(64·여) 씨와 훔친 인삼을 사들인 오모(68·여) 씨 등 3명을 절도와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쯤 포천시 A 씨의 인삼밭에 몰래 들어가 6년근 인삼 21뿌리를 훔치는 등 2005년 8월부터 최근까지 포천·연천·파주 일대를 돌며 모두 39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 상당의 인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 씨 등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별도 제작한 도구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한번에 인삼 70∼80㎏ 씩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