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골프장의 고급화를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이 객관적인 기준 마련과 현실 도입에 어려움이 예상돼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4월28일 도내 골프장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농산물의 G마크와 같은 친환경골프장 도지사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지만 그러나 골프장 주변 생태, 경관 부문에 인증제를 도입하기에는 객관적인 기준 마련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결국 당초 구상보다 범위를 축소해 골프장 잔류농약에 대해서만 인증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 친환경 인증제 도입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으로 잔류농약 검사결과를 인증제 도입과 연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골프장에 잔류농약이 없을 경우 친환경골프장으로 인증하고 골프장 입구나 클럽하우스에 잘 보이도록 붙이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장 잔류농약 검사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이 매년 두차례 실시하는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