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주공은 기존 단지부터 임대료인하, 차등임대료 도입, 결로하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
임대아파트 전국회의는 25일 오전 11시 성남 대한주택공사 정문 앞에서 주택공사 규탄집회를 가졌다.
의왕 천계, 평택반지마을, 의정부 신곡·금오단지, 인천 논현 지역의 주공아파트 임차인 100여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이명박 정부에서 밝힌 임대료 차등화방안의 허구성과 잘못된 국민임대주택의 임대료 책정방식 및 부과 방식을 규탄하고 아파트 결로하자 문제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주공이 임차인들을 받아들일 때 소득기준을 중심으로 입주자를 모집해놓고 임대조건은 건축비와 주변시세를 중심으로 책정하는 엉터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임대료 결정시 적용한다는 월세이율도 고리이율인 10~20%를 적용하고 있다며 임차인들에게 고리대장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 금오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차인 김모(48)씨는 “의정부 금호동의 경우 월세가 19만 5800원인데, 민락동은 10만 8000원, 신곡동은 11만원 정도로 부근 아파트에서도 명확한 기준 없이 임대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임대료와는 별도로 관리비로 월 10만원을 내고 있는데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 큰 부담이 돼 아이들 치킨조차 사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임대아파트 전국회의 사무국장 이의환씨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의 모든 임차인들이 2차, 3차에 걸친 대규모 전국순회 집회와 건교부, 청와대 앞 집회를 불사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했던 한 시민이 집회도중 화를 참지 못해 이를 말리는 같은 집회 참가자와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