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늦가을과 초겨울 주부들의 가계부가 민감해 지는 김장철.
하지만 올해 김장철은 지난해보다 그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에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고, 이달 말까지 농산물이 성장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농산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배추, 무, 대파 등 농산물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수원 농수산물 시장에 따르면 배추가격(1포기 2.5kg기준)의 경우 지난해 3천500원에서 올해는 65% 내려간 1천200원, 무(1개 1.5kg기준)의 경우 지난해에 2천원에서 50% 내려간 1천원, 대파(1단 1kg기준)는 2천500원에서 60% 내려간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원 이마트에서는 배추(1포기 2.5kg기준) 1천480원, 무(1개 1.5kg기준) 1천280원, 대파(1단 1kg기준) 880원, 오이(3개기준) 1천680원으로 배추와 무의 경우 농수산물 시장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사)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장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21만여원정도로 나타났으나 올해에는 배추, 무, 대파 등의 농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내려가 15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S음식업소 사장 이모씨(36 수원시)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내려간 농산물가격 때문에 한시름 놓았다”며“지난해에 비해 30%정도 김장 비용이 내려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부 김모씨(42 안양시)는 “지난해 김장철의 경우 너무 오른 농산물가격 때문에 김장을 한 번에 하지 못하고 조금씩 여러 번 해야 했다”며“올해는 가격이 하락한 만큼 한 번에 김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 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배추, 무 등 농산물 재배면적의 감소와 더불어 잦은 비로 인해 생육초기 농작물이 죽는 등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며“하지만 올해는 폭풍 등에 따른 피해가 적었고 이달말까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기상적인 도움이 크게 작용해 늘어난 농산물 생산량이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