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국도 정비를 위한 국비신청 결과 예년보다 증가한 국비 확보가 확실해지면서 북부지역 교통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경기 북부지역의 국도 정비를 위해 확보한 국비는 지난해 1천918억 원 보다 2.7%(53억) 늘어난 1천971억 원이다.
경기 북부지역의 주요 역점 국도사업에는 장암~자금~회천(국대선3호선) 20.8㎞, 적성~전곡~영종도(국도 37호선) 31.7㎞, 퇴계원~진접(국도 47호선) 11.3㎞, 동부간선도로 4.1㎞다.
당초 국토해양부는 875억원의 국비 지원을 결정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이 보다 24억원 늘어난 899억원을 국비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는 직접 건의한 국비지원액과 정부의 최종지원액의 차액은 ‘토지은행(Land Bank)제도’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토지은행 제도는채권발행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공공개발용 토지를 매입·비축한 뒤 매입원가 기준으로 공공기관 등에 제공, 임대산업용지로 이용하는 것이다.
도는 이 제도를 국도 47호선 등 경기 북부지역 4개 도로 총 1천75억원에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역점 관리사업에 포함된 도로는 경기 북부지역의 중추적인 도로로 앞으로 이 지역 도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