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식당, 미용실 등 자영업자는 물론 중소기업인 등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IMF 때보다도 더 혹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당, 재래시장, 중소유통점 등의 매출액은 8월에 비해 최고 30%까지 떨어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객관적인 경제지표와는 별도로 서민경기의 바로미터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현장 경기상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26일 ‘서민 체감경기 E-mailing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유통업자 등을 대상으로 1대 1 심층 인터뷰를 통해 최근의 경기 체감도를 조사했다.
상공회의소를 통해 중소기업인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IMF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임을 토로하며 원자재 및 유가상승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식당들은 지난해보다 경기가 악화되고 대학등록금 납부시기가 맞물리면서 외식비가 크게 감소,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서민 체감경기를 지속적으로 파악, 경제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서민 체감경기 E-mailing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민 체감경기 E-mailing 서비스 기본방향은 서민경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업계종사자 1인씩을 선정,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해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느끼는 체감도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업계의 경기상황 및 원인분석, 원자재 가격·매출액 등 변동추이, 고객·수요자 성향 변화 등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받는 형식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다.
도는 E-mailing 서비스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도 각 실·국과 공유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 언론기관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서민 체감경기 E-mailing 서비스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도의 경제정책에 반영, 서민경제를 안정화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