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의 숙원사업인 의왕경찰서 신설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당초 정부 예산안에 증액 편성된 의왕경찰서 신설 예산 2억원이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치면서 전액 삭감 처리됐다.
의왕시민들은 경찰서 유치기원 천명 걷기대회와 탄원서 제출 등으로 경찰서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설예산 삭감 소식에 허탈해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의왕경찰서 신설 예산을 위해 안상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문수경기도지사, 이형구의왕시장등이 해당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을 찾아다니며 의왕경찰서 신설 예산을 당부한 결과 다행히 증액 편성토록 마련했는데도 불구하고 예결위에서 삭감 처리되 그동안 애써온 노력이 모두 불거품이 됐다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의왕경찰서 신설예산은 정부에서 인근 군포경찰서와 과천경찰서가 치안을 당분간 담당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의왕경찰서 신설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내년도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찰청,국회,기획재정부에 건의하는등 지속적으로 경찰서 신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왕시에는 관할 경찰서가 없어 군포경찰서와 과천경찰서가 나눠 관리하고 있으나 최근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 등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관할 경찰서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