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산림 관리당국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히려 병해충 피해가 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한 국내 전체 숲 면적 3958ha 중 서울, 경기지역이 2426ha로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 피해면적의 42%, 감염목은 67%를 차지해 피해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솔잎혹파리에 의한 피해의 경우 전국 피해면적 18만6286ha 중 경기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88ha에 불과하지만 피해 정도가 가벼운 곳은 감소한 반면 중간 이상이거나 심각한 피해면적은 각각 6ha, 26ha가 늘어났다.
도는 더 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방법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개별 피해목을 선별해 베어내는 솎아베기 방법에서 소구역 모두베기로 전환해 병해충 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도 소구역 모두베기를 일정수준 이상 방제계획에 반영할 것을 의무화하도록 지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