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담부서를 도 환경국에 설치하고 직영관리 체제로 운영하기로 15일 밝혔다.
남한산성은 지난 30여년간 광주시에서 위탁관리해 오다 도민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광주시로부터 환수, 2007년 1월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남한산성 관리권이 이행됐다.
하지만 도는 공원 내 각종 인허가 업무를 비롯, 불법 국·공유재산 점유행위 처리, 각종 불법행위의 단속 등을 위탁기관이 수행하는 것이 법적인 한계가 있어 도의 직영관리 체제로 변경했다.
도는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고 해결하고자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통해 도 환경국에 남한산성도립공원담당을 신설하고 직원을 현지에 배치했다.
또 경기문화재단에 가칭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 신설해 남한산성 문화재 발굴과 관리, 문화관광상품 개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등의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남한산성 관리조직 개편에 따라 과거보다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남한산성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한국전력과 20억5000만원을 들여 남한산성 일대 전력선을 지중화하고, 올해 35억원을 투자해 공공디자인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