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대심도 광역철도 서울시 ‘딴죽’

수도권 네트워크 노선결정 서울·인천시 입장표명 유보
서울, 지자체 재원부담·인구밀도 등 이유 소극적
道·국토부 “교통난 ·대기오염 해소… 결정시급”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심도 광역고속철도의 수도권 네트워크 노선 결정이 서울시 등 관계 기관의 입장표명 유보로 지연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도,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등이 참여하고 있는 대심도 T/F팀은 지난 19일 관계자 회의를 열고 수도권 대심도 철도 네트워크 노선을 결정하려 했지만 유보됐다.

이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명백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서울시와 인천시는 지난달 15일 열린 회의에서도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할 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검토해 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큰 틀에서 대심도 광역철도 사업이 수도권 교통혼잡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경기도의 입장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4월 용역이 끝나는 시점에 검토를 해보고 입장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했다.

그러나 정부가 동탄2신도시와 서울 강남 삼성동을 연결하는 대심도 광역고속철도 사업을 올 상반기에 본격 검토하기로 한 상황에 서울시의 자세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자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서울시는 표면적으로 지자체의 재원부담, 인구밀도에 따른 노선결정의 어려움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심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국가의 녹색뉴딜정책사업의 일환으로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대기오염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현재 안전성과 재난방지, 환기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녹색 뉴딜정책과 SOC확충 방안을 내놨는데 대심도 고속철도는 이에 정확히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더욱이 동탄2신도시 입주시기를 맞춰 철도를 개통하고 속도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하루빨리 네트워크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