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심도 고속급행철도가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고승영 교수는 2일 경기도시공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심도 고속급행전철 전망 및 추진방안 포럼’에서 “인구수, 자동차수를 경제활동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와 유사하다고 볼 때 경기도는 교통낙후지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 교수는 특히 교통시설건설 토지공간 부족, 녹색성장의 수단, 효과적인 대중교통수단 및 수도권 경쟁력 강화 등의 이유로 수도권 급행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인구는 2002~2006년 사이 5.5%가 증가했고 수도권의 승용차는 17.7% 늘었다.
그는 “현재 교통시설투자는 감소하고 있고 교통투자의 공간적 불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광역통행의 철도흡수 및 수도권 경쟁력 향상을 위한 광역고속철도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 박사는 “지상 토지보상비 부문과 시민·환경 단체 및 주민의 건설 민원 대부분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행철도 건설은 에너지 절약적 환경친화적 수송수단으로서 이산화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감소는 막대한 경제적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급행 철도 건설은 광역통행의 교통비 부담이 감소하고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로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서울산업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 교수,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문동주 교수,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부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수도권 광역교통 주요 현안(도로, 철도) 및 향후 대책, 국가·광역지자체 역할, 사업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