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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배수갑문 확장 ‘첫삽’

농어촌公, 김지사 등 방문 기공식
침수·홍수 피해예방·생태계 복원

 


평택호 일대 침수·홍수피해 예방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평택호 배수갑문 확장사업이 첫삽을 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아산만방조제에서 ‘평택호(아산만) 배수갑문 확장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홍문표 공사 사장, 원유철 국회의원,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송명호 평택시장을 비롯 대림산업,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배수갑문 확장사업을 축하·격려했다.

김문수 지사는 축사를 통해 “평택의 숙원사업인 관문공사는 수혜예방과 관광활성화는 물론 평택미군기지 사업비로 오는 500여억원을 감소할 수 있는 등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지역 숙원 사업을 위해 힘써준 공사 관계자, 도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진종설 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담수호 주변을 활용한 평택호 아산호 개발은 14만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자원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송명호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해양생태계 복원 뿐 아니라 농민소득 증대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총 10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확장공사는 기존의 12개 수문 120m 규모의 방조제 배수갑문에 8개 수문 176m의 배수갑문을 추가로 설치해 집중호우 때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수문에는 물고기 이동통로인 어도와 30t급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수문이 설치돼 35년 동안 단절됐던 안성천도 어도 등을 통해 바다로 다시 연결된다.

또 수문 지하에는 물고기와 어선의 이동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고 옥상에는 전망대와 휴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산만방조제는 지난 1973년 평택 현덕면부터 충남 아산 인주면까지 건설된 2천564m 길이의 방조제로, 평택호에 9900만t의 물을 저장해 평택 일원에 농·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호 상류의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저수지 물 유입량이 3배 가량 늘어나면서 해마다 인근 지역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었다.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평택호 배수갑문 확장공사로 평택·안성지역의 홍수대처 능력 향상은 물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수질개선, 나아가 관광자원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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