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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충남 ‘상생사업’ 균열 조짐

김지사 ‘세종시 건설 중단’ 발언 갈등국면 전환 우려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道 협력사업 제동 우려

당초 24일로 예정된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간 공동 홍보 등을 위한 협약체결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세종시 건설 중단’ 발언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 인해 경기도와 충남도가 공동 추진해온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등 ‘상생사업’이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경기도청에서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 지사가 체결하기로 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성공 개최 협약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 19일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세종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따른 강력한 항의 표시라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경기도와 충남도의 국제행사 공동 홍보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기도와 충남도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도 줄줄이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와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양 지역간 협력문제에 있어 논의할 사안이 많다”며 “이런 사안이 자칫 양 지사간의 갈등때문에 물거품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허숭 도 대변인은 “충남도에서 통보한 내용을 전해들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 갈등이 확산되지 않으려면 MOU 체결 연기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오히려 나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4.19혁명 당시 학생운동 주역과 후대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4월회(회장 유세희)’ 초청 특강에서도 “지금도 정부청사가 서울·과천·대전에 있는데 행정복합도시에 4번째 청사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나눠 지역분권을 해야지 정부 청사를 분산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세종시 건설에 재차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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