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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무더기 표류

8개 대형사업 무산·연기 등 추진계획 차질
“막대한 자금·시간 요구 진행과정 변수 발생”

수원 광교신도시 비즈니스파크가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고 인천 청라지구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는 투자자가 없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는 등 경인지역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확보 대책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벌어진 결과여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오히려 지역 건설경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와 상가뉴스레이다 등에 따르면 광교 비즈니스파크와 판교 알파돔, 인천 청라지구 복합단지 프로젝트, 인천 검단신도시 등 경인지역 8개 대형사업이 무산되거나 연기·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판교신도시의 대규모 복합시설인 ‘알파돔’은 재무투자자와 협의가 난항에 빠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광교신도시내에 90층짜리 초고층빌딩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업무단지인 광교 ‘비즈니스파크 프로젝트’ 조성 사업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모에 참여 업체가 단 한곳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고양 ‘한류월드 테마파크’ 사업은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포천 ‘에코-디지인 시티’ 도 외국계 투자자 참여 포기로 신규 투자자를 유치에 나서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4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백지화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내 중심상업지구 트로젝트는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하면서 민간에 용지를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지구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빌딩 건립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무산된 상태다.

이와함께 인천 검단신도시는 사업 시행사들의 자금사정 악화로 보상 등 향후 일정이 연기된 상황이며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의 경우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지역적 호재로 판단해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추진 일정이 불투명해 투자금의 회수가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투자에 따른 수익이 없는 상태에서 금융비용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계속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일부 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예산확보 대책없이 밀어부치기식으로 추진해 사업자를 구하지 못하는 등 표류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막대한 자금과 오랜 기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업의 진행과정에 변수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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