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경인지역 주택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3월 경기의 주택거래량은 4만5천3건에 그쳤으며, 인천의 주택거래량도 1만2천820건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5년 평균 1·4분기 거래량보다 경기는 42.6%, 인천 41.3%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건물 유형별로 보면 경기의 경우 단독주택(-78.4%)의 거래량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가운데 연립(-72.7%), 다세대(-57.4%), 다가구(-52.5%), 아파트(-33.3%) 등의 순이었다.
인천 역시 단독(-70.0%), 연립(-69.7%), 다가구(-52.3%), 다세대(-42.3%), 아파트(-36.0%) 등의 거래량이 5년 평균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2만5천933건으로 5년 평균 대비 54.0% 줄어든 가운데 강북권이 57.0%, 강남권이 51.3%, 간남3구 36.5% 각각 감소했다.
이청규 수원 럭셔리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양도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한 탓에 매수 매도자간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도시 등 일부 인기지역으로 청약자들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이같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