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의 외국인 소유 토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경기의 외국인 소유 토지는 36.97㎢로 작년 말보다 18만3천㎡(5.2%) 증가했다.
액수(신고기준)로는 5조174억원에 이른다.
이는 여의도 면적(8.48㎢)의 4.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외국계 유통업계의 도내 신규 입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의 외국인 소유 토지도 6.76㎢로 작년 말보다 10만㎡(2.9%) 늘어나면서 총 금액도 2조3천14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는 213.86㎢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이며, 총 가격은 29조7천23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토지 취득한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1·4분기 국내 토지거래는 줄었지만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