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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지하도로, 대권가도 ‘GTX 맞불 포석’

道 GTX-서울시 ‘도심 지하도로’ 중복 논란
“MB 청계천 사업 성공 ‘선례’ 좇는것” 분석

 

<속보>서울시가 5일 수도권 지하도로인 ‘도심 지하도로(U-SMARTWAY)’ 발표한 것과 관련, 앞서 경기도가 발표한 대심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계획과 노선이 부딪혀 논란(본지 7일자 1면)이 되고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시의 계획이 차기 대권 후보들로 꼽히고 있는 두 광역 자치단체장들의 정략적 이해관계에서 불거진 힘겨루기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9일 경기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도와 시는 경쟁적이라도 하듯 지하 40~50m의 대심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철도, 서울시는 도로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서울시내를 관통하는 지하공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추진되기전부터 두 지자체의 사전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각계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계획이 김문수 도지사의 GTX사업을 견제하기 위한 정략적 정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한 학계 관계자는 “막대한 사업비를 보충하기 위해 유료도로로 건설한다지만 아직까지 통행료의 규모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발표를 한 것 아니냐”며 “이는 결국 서울시의 ‘생색내기 식’ 행정이라고 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오 시장의 대심도 도로가 서울시장 재임기간 중 청계천 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대통령의 선례를 답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도 “서울시의 지하차도도 대심도 고속도로와 같이 지하철 밑 구간으로 가기 때문에 당연히 겹칠 수밖에 없는데 경기도와는 달리 서울시측에서는 아무런 협의 요청을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의 지하도로는 아직 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 용역 후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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