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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2주 만에 부분 재가동…8전산실 11일부터 운영 재개

전체 709개 시스템 중 193개 복구…5층 전산실은 일정 지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차질을 빚은 지 약 2주 만에 일부 전산실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추석 연휴 동안 집중 복구 작업이 이어지면서 복구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 기간을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전력을 다해왔다”며 “모든 역량을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회의에 앞서 “시스템 복구 과정에서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전 본원 전체 시스템 709개 중 193개가 복구됐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복구된 시스템은 54개다. ‘온나라 문서’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공무원들이 수기로 문서를 작성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고, ‘1365기부포털’도 복구돼 기부단체 조회와 기부 모집 검색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앞서 장애 시스템을 647개로 발표했으나, 내부 관리시스템인 ‘nTOPS’ 복구가 완료되면서 전체 시스템 수를 709개로 정정했다. 행정안전부는 “nTOPS 데이터가 복구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시스템 정보를 파악할 수 없어, 국정자원 관제시스템에 등록된 누리집 기준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시설 복구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8전산실은 분진 제거를 마치고 오는 1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다만 화재 피해가 집중된 5층 전산실의 복구 일정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윤 본부장은 “당초 7·7-1 전산실의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전센터 내에서 신속 복구가 가능한 경우에는 현지 복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복구 관련 건의사항의 조치 상황도 점검됐다. 지금까지 접수된 건의는 총 82건으로, 이 중 38건은 조치가 완료됐으며 44건은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윤 본부장은 “복구 장기화로 현장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며 “과중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복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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