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을 합한 금융기관의 총 대출 잔액은 1천234조1천억원으로 지난 해 말보다 32조5천억원(2.7%)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대출 증가액 62조3천억원(5.5%)에 비해 증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가계대출은 지난 해 하반기와 비슷하게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대출 잔액은 502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조7천억원(2.2%)이 증가했으며 지방은 21초9천억원(3.1%) 증가한 731조3천억원이었다.
한편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대출 잔액은 815조9천억원으로 지난 해 말보다 25조3천억원(3.2%)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418조2천억원으로 7조2천억원(1.8%)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