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달부터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위해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31개 시·군 읍·면·동에 수집 창구를 개설, 폐원자재(도시광산)를 모집한 뒤 이를 재생업체에 팔아 매각 대금을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시광산화 사업은 폐휴대폰이나 폐PC 등에서 금이나 은, 동 등 고가 귀금속을 추출해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다.
도는 가전제품과 PC, 휴대폰의 신규기종 교체율이 각각 10%와 15.1%, 28.8%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2362억원 어치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선별장 운반요원 62명(시·군별 2명씩)과 수집요원 5명 등 67명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에는 가전제품이 약 5천545만대, 휴대폰 약 1천660만대, PC 약 360만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약 2조1천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수거체계 협의를 맺고 시·군 주관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10~11월 두 달은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집중 기간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상시 수거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관련 조례도 개정해 배출 수수료를 면제하고 ‘소규모 폐전자제품 수거의 날’을 지정해 주 1회 타 재활용 품목과 병행 수거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폐품의 원활한 재활용 처리를 위해 환경부와 재활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