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2.5%에서 2.0%까지 낮춘 뒤 10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상황 호전 등으로 수출과 소비가 개선추세를 보이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가계부채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는 데다 신종플루와 두바이 사태 등 곳곳에서 경제 불안감을 주는 신호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또 물가상승률이 2%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도 사라진 점도 금리동결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