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북한과 접한 도(道)의 특성을 고려해 내년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통일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4일 청사 상황실에서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통일·안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통일교육원은 통일정책·과정, 남북관계, 교류협력, 인도지원 과목이 포함된 1∼2주 과정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도는 4급 공무원 3∼4명을 통일교육원의 6개월 이상 장기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지방 통일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또 두 기관은 통일 관련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문, 협조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청소년, 중·장년·노년 등 계층별 통일·안보교육을 평생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과정은 특강 위주의 일회성 교육이 아닌 첫 사례”라며 “통일 관련 지식을 갖춘 공무원을 매년 최대 200명 양성하고 실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