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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너무도 짧다

박경숙

뜬금없이
천상병의 ‘歸天’을 생각하다
손가락으로 세어 본다
내 나이가 마흔을 넘어 섰으니
고작해야 이십여 년
아직도 세상을 덜 살아서인지 삶이란
소풍처럼 그리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또 생각한다

칠십도 욕심이었는가.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그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
당신은 이십 사년 나는 이십 팔년
너무도 짧다

 

시인 소개 : 전남 영광 출생, ‘문학비전’으로 등단,
시집 ‘비금도의 하루’, 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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