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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통인프라 구축 ‘거북이 속도’

도로·주차공간 증가율 차량등록 대수비해 크게 못미쳐

경기도가 자동차 400만대 시대를 맞았지만 교통인프라가 제때 구축되지 않으면서 교통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등록차량은 승용차 307만1천여대, 승합차 26만8천648대, 화물차 66만5천646대, 특수차량 8천919대 등 총401만4천392대로 집계됐다.

200만대를 돌파한 1998년 이후 11년만에 100%, 연평균 9.1%씩 증가한 셈이다.

그러난 도로 증가율은 이같은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차공간 역시 등록차량 대수에 크게 못미쳐 도내 교통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도내 도로 총연장은 같은 기간 1만1천75㎞에서 2008년 1만3천86㎞로 10년간 18.1%(2천11㎞), 연평균 1.8% 증가에 그쳤다.

차량 주차공간 역시 1998년 117만1천350만대분에서 지난해 말 현재 336만여대분으로 무려 187%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등록차량 대수를 60여만대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도내에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를 확장 및 신설하고 있으나 교통흐름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택가 골목의 주차전쟁도 여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도로 신·증설만으로는 이같은 교통난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도로중심에서 철도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2021년까지 현재 507㎞인 도내 철도망을 2021년까지 1천106㎞로 늘려 철도 수송분담률을 7.9%에서 14.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자동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제는 도로 확충만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철도 등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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