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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등 도내 시설물 명칭변경 난항

도내 위치한 시설물 타지역 명칭 사용 주민 반발·상실감
공항 등 개정 추진… 해당 기관 “이용객 혼란 가중” 난색

경기도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역명과 맞지않는 공항, 도로 등의 명칭을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당 기관의 부정적인 입장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도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해 있으면서 서울지명을 써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시설물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공항, 서울 TG(경부), 동서울 TG(중부), 서서울 TG(서해안) 등 5곳이다.

현재 시설물이 속해있는 지역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탓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상실감은 오래 전부터 계속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 경부·중부·서해안 고속도로상의 요금소 명칭의 경우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출입시설 명칭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구역의 명칭을 우선 사용하도록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동서울·서서울 TG를 사용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이용객들의 지역명과 혼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5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전체 연장 259.2Km 중 230km(88%)가 도내에 있지만 ‘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도가 서울의 외곽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국방부, 공군본부 등에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국회의원을 통해 적극 홍보·건의를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명칭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서울영업소 명칭은 40년 이상 사용해온 것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시·종점인 ‘수도서울’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며 “톨게이트 명칭은 이용객의 인지도와 편의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명칭 변경 시 기존 이용객들의 혼란이 예상돼 변경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와 공군본부는 공항명칭변경은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비행안전 및 작전지장을 받지않는 범위내에서 국민의 편익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아래 충분한 의견 수렴검토를 거쳐 최종답변을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기존 톨게이트의 명칭을 바꿀 수 없다면 서울의 경우 ‘서울(성남)톨게이트’와 같은 식으로 이중병기하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체성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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