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가 환율하락으로 3개월만에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2% 하락해 지난해 11월(1.9%)과 12월(0.5%) 이후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9% 떨어졌다.
이는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따라 원자재(-0.7%)를 비롯한 중간재(-1.4%), 자본재(-2.8%), 소비재(-1.3%)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부분별로는 원자재에서 천연고무(121.6%)와 소가죽(6.8%), 연광석(4.3%), 동광석(3.3%) 등은 올랐으나 철광석(-2.4%), 무연탄(-2.4%), 대두(-8.6%), 원면(-4.2%) 등이 내렸다.
중간재에서는 집적회로(-4.8%)와 미공정웨이퍼(-4.5%), 컴퓨터부품(-3.2%) 등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을 비롯해 암모니아(-16.2%), 비료(-8.3%) 등 화학제품과 특수강봉강(-3.9%), 도금강판(-2.8%) 등 철강 1차제품이 내렸다. 액화가스(10.7%), 휘발유(5.0%) 같은 석유제품과 주석(11.4%), 알루미늄합금(9.1%) 등 비철금속 1차제품은 올랐다.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6.9% 각각 하락했다. 수출물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0.2%)과 12월(0.8%) 이후 3개월 만이다.
부분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1.8%)이 올랐으나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2.9%), 운송장비제품(-14.2%) 등 대부분의 품목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