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4대강 반대’ 공대위 11명 경찰 연행

토지측량 저지 시위하자 집시법 위반·업무방해 혐의적용

4대강 저지 팔당 공동대책위 유영훈 대표 등 11명은 24일 오전 정부의 4대강 사업 예정지에 자신들의 땅이 포함돼 강제 수용하려하자 ‘생존권과 재산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24일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청은 이날 오전 남양주 조안면 일대에서 4대강저지 팔당 공동대책위 유영훈 대표 등 농민과 시민단체 11명을 국토관리청 관계자들의 토지 보상 감정평가를 저지하려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및 업무방해)로 연행했다.

이날 4대강 저지 팔당 공대위 30여명은 오전 8시30분부터 남양주 송촌지구 일대에서 서울국토관리청이 토지 측량 작업을 벌이자 이를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경기청 소속 7개 중대 600여명의 병력을 투입, 이들 중 11명을 상대로 이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은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측량은 부당하다며 연행된 11명의 석방을 경찰에 요구했다.

농민·종교단체 회원들도 인근 팔당생명살림생협 앞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사유지 측량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연행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반대 집회에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김진표 최고위원, 홍영표 의원도 참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은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사업”이라며 “주민의 염원·생활터전·생존권을 지키는데 끝까지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측량은 4대강 사업 예정지에 포함된 하천 부지 가운데 국가 소유와 사유지를 선별해 보상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실시됐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