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천700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현재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통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원17전 오른 리터당 1천702원37전으로 집계됐다.
올초 판매된 평균 가격(1천647원61전)과 비교하면 리터당 54원76전 올랐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700선을 돌파한 것은 유가파동을 겪었던 지난 2008년 7월22일(1천703원41전) 이후 처음이다.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1월18일(1천678원94전) 단기 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인 지난달 21일(1천668원62전) 이후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가장 비싼 지역은 성남시로 리터당 1천796원62전 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동두천시(1천676원40전)와 비교하면 120원22전 차이가 났다.
주유소별로는 성남 중원구 T주유소가 1천939원으로 가장 비샀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1천600원에 판매중인 화성 능동 D주유소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날보다 2원77전 오른 1천478원30전으로 지난 2008년 10월30일(1천481원59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3월 둘째주 기준 도내 주유소의 LPG가스 판매 가격 역시 리터당 993원17전으로 전주보다 6원74전 상승, 지난 2008년 12월 다섯째주(1천21원37전) 이후 가장 높았다.
공사는 미국 석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 국내 유가 역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7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천695원99전이며 서울시가 1천772원82전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제주(1천740원03전), 인천(1천705원06전), 경기(1천702원37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