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을 9개월 앞둔 경춘선복선전철은 싱싱함과 푸르름의 고장이자 산소탱크지역인 가평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은 경춘선복선전철이 군 중심지역을 관통해 그 어느곳 보다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지난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관계자를 초청해 사업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역세권개발에 따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않겠다는 답을 이끌어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전개하고 있는 가평군의 역세권개발계획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가평군은 경춘선복선전철개통에 대비, 새로운 도시공간과 신경제문화거점을 마련해 균형있는 녹색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가평, 청평, 상천역세권개발사업에 488억3천만원을 투입, 7개노선 5.66km의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하고있다.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교통편익이 대폭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는 물론 수도권시민의 유입에 대한 수용성과 유연성이 확대돼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관계자가 이진용 군수에게 보고한 경춘선복선전철사업추진상황에 따르면 현재 총공정 75%로 오는8월말까지 노반 및 궤도공사를 완료하고 9월에 시설물검증시험 및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10월25일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해 12월 중순경에 개통할 계획이다.
또, 초미의 관심인 열차운행과 관련해 2010년말까지는 춘천-신상봉역(81.4km)까지 운행하고 2011년말부터는 가평, 춘천, 남양주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시속180km의 좌석식 급행전동차를 청량리를 거쳐 용산역까지 운행한다.
일반 전동차의 운행횟수는 일일168회로 15분 간격으로 운행돼 편리성과 접근성 향상을 가져온다.
2011년 말부터 운행되는 좌석식 급행열차는 평일 46회, 주말에는 64회 운행하며 출퇴근시간대에는 30분간격으로 운행하고 기타 시간대에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신상봉역에서 가평까지는 29분, 용산역에서 가평역까지는 40분에 주파한다.
용산역까지 연장운행에 따른 추가 사업비 585억원도 확정됐다. 내년 6월부터 역사시설개량공사에 들어가 2011년 준공할 방침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경부선, 호남선 KTX가 바로 연결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으로 주민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대성리역사는 90억원이 오는 투입돼 9월15일 준공을 목표로 30%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상천역사는 16%의 공정을, 가평역사는 50%의 공정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돼 오는 9월30일 준공될 예정이다.
대성리, 상천, 가평역사 건립에는 261억4천700만원이 투입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은 가평군 관내 4개역 이용객은 일일평균 2만2천900여명으로 시작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용 군수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중첩된 규제를 역발상을 통해 2007년 자연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에코피아-가평비전을 선포하고 생태관광과 친환경농업,북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인구도 증가하고있다”며 “도로, 철도, 교통망까지 갖춰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대 관광·레저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각종규제로 짓눌림의 지역이었던 가평이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눈과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생태·레저·체험·축제·문화를 어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수용성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