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천만원 목돈·8월 적금만기 운용방안은?
안녕하세요. 금융,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관심이 적었던 직장인 입니다. 최근 관련 서적을 보고 나서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의 상황을 파악한 뒤 이제 무언가 해 보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문의 드립니다.수입은 세후 210~280만원 정도며 현재 여유자금 1천만원에 다음달 추가로 600만원 정도가 생깁니다. 매월 상호저축은행 100만원(6.5%·8월 만기), 변액보험 20만원, 종신보험 10만원, 유류비 등 생활비 80~100만원 정도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 CMA 계좌 등은 없는 상태 입니다. 이외에 전세자금 대출(2천500만원·4.5%)로 매월 9만3천원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1천여만원으로 우선 대출금을 줄인 뒤 오는 8월 만기되는 적금으로 나머지 금액을 상환해야 하는지, 아니면 8월까지 단기 예금(4.4%)에 가입한 후 당시 금리를 보고 대출금 상환을 결정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또 8월 만기후 생기는 자금(월 100만원)은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지 방향이 잡히질 않습니다.
A. 현대사회에서 재테크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의 자산은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과 운용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점검
월 소득을 24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이 중 120만원을 저축하고 있어 저축률은 50%가 됩니다. 월 소득규모가 작은 편이 아니고, 아직 독신으로 보여진다는 점에서 저축률을 조금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금융상품은 단기 적금 100만원과 장기 변액유니버셜보험 20만원으로 매우 단순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이 밖에 보장성보험으로 종신보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수정 및 추가가입이 필요한 부분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띕니다.
연리 4.5%의 대출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전 6.1%의 적금에 월 100만원이나 투입하는 것은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전략입니다. 대출과 안전자산인 적금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는 적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1.5배 이상 높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만기까지 몇 개월 남지 않았으므로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을 감안하면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앞으로는 대출이 있는 경우 재테크전략 수립시 주의해야 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장기적인 노후대비용도로 유지해 나가면 되겠습니다.
◇추가 가입이 필요한 상품들
우선 비상자금용도의 계좌(CMA계좌나 은행 급여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비자금은 재테크를 시작할 떄 기초가 되는 부분입니다. 본인 월 생활비의 3배수 정도가 될 때까지 매월 10~20만원씩 적립해 나가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합니다. 동 상품은 주택마련의 기초상품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것이므로 불입규모를 5만원 이내로 작게 가져가고 추후 여유자금이 확대되거나 청약전략이 구체화되는 시점부터 금액을 늘려 나가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의료실비보험입니다. 보장성보험은 종신(또는 정기)보험 같은 사망보험과 질병(건강)보험으로 구분되며 이 둘은 한 가계의 소득을 책임지실 입장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입해 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기 투자형상품인 적립식펀드도 가입해야 합니다. 재테크 초보라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정비율은 적립식펀드로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목돈의 운용방안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의 목돈운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대출금리가 예적금 금리보다 높다면 우선적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출금리가 예적금 금리보다 낮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적금의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고, 대출이자는 선출인 반면 예적금 이자는 후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한다면 재테크초보이거나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경우 현 상황에서는 대출상환이 우선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이가 젊고, 목돈의 일부를 대출이자로 극복할 수 있는 투자형상품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ELD, ELS나 ELF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각 상품별 특징과 투자시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ELD는 원금 보장) 점에 유의해 운용방안을 결정해야 합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