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은 최근 파주 통일촌마을회관에서 ㈔탈북문화예술인총연합회 소속 평양예술단과 통일촌 마을 간 농촌 체험 교류 활동을 전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평양예술단 회원들은 파주 장단콩 장담그기 행사를 체험하고 손수 맷돌을 갈아 만든 비지를 만든데 이어 마을 주민을 위해 준비해온 예술 공연을 펼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평양 소재 대학에서 음악학부를 졸업한 후 북한평양예술단 작곡가 겸 단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탈북 후 북한 예술단 출신 단원들을 모아 평양통일예술단을 창단, 현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영남 평양예술단 대표는 “단원들과 함께 농산물개방 등으로 어려워지는 농촌을 위해 일손돕기, 농산물 팔아주기 및 효도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마련, 적극적으로 농촌사랑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통일촌마을의 주민들은 “평양예술단의 공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으면서 “훗날 통일이 돼 남과 북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음식도 체험하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대하겠다”고 기원했다.
한편 통일촌마을은 인근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이 위치한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연간 44만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