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트위터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화를 나눠 관심이 집중됐다.
심 전 대표측에 따르면 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 인사를 한 뒤 “화성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초대형 사업장이라 공장안에서도 길을 잃기도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김 지사가 “지난번 감기로 고생하셨는데 지금은 어떠신가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역시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은 기업이지요”는 메시지를 보냈다.
심 전 대표는 이같은 김 지사의 글에 다시 “염려 덕분에 좋아졌습니다. 자리가 매우 중요한데 도지사님 재임중 경기도에 실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높아져 안타깝습니다”라며 뼈있는 답글을 다시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근은 “비록 지방선거에서 경쟁을 하고 있지만 평소 친분이 있는 두 분이 의례적인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의미는 없는 대화”라며 확대해석을 일축했다.
김 지사와 심 전 대표는 80년대 노동운동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은 물론 심 전 대표의 결혼을 중매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